제노헬릭스, 서울바이오허브-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우승

글쓴이관리자 작성일26-09-30 15:08

제노헬릭스, 서울바이오허브-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 우승, 제노헬릭스 양성욱 대표

 

KMDF 지원으로 축적한 진단 기술, 글로벌 협력의 기회로 이어지다

제노헬릭스는 혈액에 존재하는 마이크로RNA(microRNA, miRNA)를 활용해 질환 위험을 선별하는 분자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KMDF)의 지원을 통해 miRNA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분석 플랫폼 개발, 임상 검체를 이용한 성능 검증까지 단계적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해 왔다.

이렇게 축적한 기술력과 임상 적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제노헬릭스는 「2026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에서 우승하고 최종 협력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은 miRNA 기반 진단 기술의 사업화 잠재력을 인정받고, 글로벌 진단기업과의 협력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026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에서 우승한 제노헬릭스의 수상 기념사진,(사진 제공: 제노헬릭스)

  • ‘2026 서울-로슈진단 스타트업 스프린트 데모데이’에서 우승한 제노헬릭스의 수상 기념사진

 

바이오마커 발굴에서 임상 검증까지, 진단 플랫폼의 기반을 구축하다

miRNA는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짧은 RNA로, 질환의 발생과 진행 과정에서 발현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질환 선별을 위한 바이오마커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혈액에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존재해, 환자의 부담을 줄이면서 질환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최소침습적 액체생검(liquid biopsy) 바이오마커로 활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miRNA를 실제 진단검사에 활용하려면 질환과 연관성이 높은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것과 함께, 이를 정확하고 일관되게 측정할 분석 기술과 임상 검증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 제노헬릭스는 KMDF 지원 과제를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부터 분석 기술 개발, 임상 검체를 이용한 성능 검증까지 연계할 수 있는 연구 기반을 구축했다.

그 결과 miRNA를 선택적으로 인식하고 정량할 수 있는 XENO-Q 분석 플랫폼을 개발했으며, 이를 이용한 혈액 기반 miRNA 분석의 진단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Nanobiotechnology에 게재되며 학술적 성과로도 이어졌다.

 

 

제노헬릭스의 miRNA 분석 기술 XENO-Q 관련 제품 이미지(사진 제공: 제노헬릭스)

  • 제노헬릭스의 miRNA 분석 기술 ‘XENO-Q’ 관련 제품 이미지

 

적은 양의 혈액으로 질환 위험을 선별하다

제노헬릭스는 파킨슨병 진단 연구에서 축적한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상이 유사해 초기 감별이 어려운 다계통위축증(MSA)과의 감별 진단 영역으로 연구를 확장했다. 그 핵심은 단일 바이오마커에 의존하지 않고 질환과 연관된 복수의 miRNA를 조합해 하나의 질환 패턴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자체 miRNA 탐지 기술을 기반으로 전혈 약 200 μL에서 miRNA를 분석할 수 있는 검사 체계를 개발했으며, 파킨슨병과 다계통위축증을 구분하는 임상적 성능시험에서 사전에 설정한 민감도·특이도 기준을 상회하는 결과를 확보해 감별 진단 도구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에는 세브란스병원 이필휴·정석종 교수 연구팀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필휴·정석종 교수와 연구진은 KMDF 과제 전 기간에 걸쳐 환자 검체를 제공하고 임상 자문과 검증을 지원했으며, 이는 개발한 기술의 임상적 성능을 실제로 평가할 수 있었던 핵심 기반이 됐다.

향후에는 건강검진이나 1차 의료기관 등에서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추가 평가가 필요한 경우 MRI나 PET 등 정밀검사로 연계하는 보조적 선별검사로 활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구성과를 글로벌 협력과 사업화로

파킨슨병·다계통위축증뿐 아니라 대사이상 지방간질환(MASLD) 등 다양한 질환으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적 확장성은 로슈진단과의 협력 가능성을 높인 주요 요소 중 하나였다. 제노헬릭스는 향후 로슈진단과 함께 miRNA 기반 진단 기술의 건강검진 적용 가능성과 기존 진단 장비와의 연계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추가 임상 검증과 분석 표준화를 진행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위한 절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제노헬릭스는 혈액 속 miRNA 신호를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진단 정보로 전환하고, XENO-Q 플랫폼을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선별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